발달장애청소년 여름자립캠프 '우리가 만드는 D.I.Y Camping'

자유로운 우리의 우정여행

  올해도 어김없이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유난히 기승을 부리는 올해의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종로장애인복지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우리가 만드는 캠핑’ 이라는 제목처럼 모든 것들을 발달장애청소년 당사자들이 계획하고 준비하는 여행 프로그램입니다. 올해로 2년차 진행되는 본 프로그램은 총 7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즐거운 추억 만들기에 동참하였습니다.

▶ 사전준비모임 ◀

  준비모임을 통해 여행날짜, 여행이름, 기간, 장소, 즐길거리, 먹거리 등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계획할 수 있도록 진행하였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며 서로 짜증을 내기도 하고, 다수결에서 의견이 선택되지 않은 학생은 속상해하기도 하였지만 이러한 시행착오를 거치며 모두의 의견이 적절하게 들어간 여행일정을 만들 수 있었으며, 자기의사표현과 더불어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양보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1박 2일 여행 ◀

  긴 준비기간 끝에 드디어 7월 30일부터 31일까지 1박 2일 간의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 마트에서 장을 보고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게임도 하며 캠핑을 즐기고, 소문난 맛집에서 식사도 하고, 맛있는 수원화성 국궁체험과 박물관에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역사에 대해 배우기도 했습니다. 복지관으로 오는 길,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모든 것이 우리가 계획하여서인지 더 즐거웠다고 학생들은 이야기 합니다.

▶ 사후모임 ◀

  사전준비모임부터 1박2일 여행까지 우리의 활동내용을 사진으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진을 보며 학생들은 준비과정이 힘들었지만 보람 있었다고 표현하였으며, 즐거운 물놀이 사진과 음식을 만드는 사진을 보며 꺄르르 꺄르르 웃기도 하였답니다. 마지막으로 집에서 작성해온 소감문을 발표하였습니다. 모두의 소감문들에는 캠프에 대한 즐거웠던 기억들로 가득했습니다.

  2019년에도 만들어질 더 신나고 즐거운 여행이 기다려집니다. 여러분도 기대해주세요~!

글: 종로장애인복지관 임종승 / 사진: 민호아 자원봉사자, 박찬형 사회복무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