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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이야기

지역연계팀
우리에게는 매일이 당신을 위한 날입니다' 제3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작성일
2015-04-23 10:12



'우리에게는 매일이 당신을 위한 날입니다'
종로장애인복지관 제3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장애인의 날을 1981년부터 기념하게 되어 올해로 35번째를 맞이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365일 중 일상적인 하루로 기억될 수 있지만 우리에게는 참 소중한 날입니다. 이 소중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세종마을 푸르메센터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함께 어울리고 누릴 수 있는 ‘종로구 어울누림 축제’가 열렸습니다.


참 소중한 날, 종로구 어울누림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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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메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제3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시작되었다.


창 밖에는 봄비가 내리고 은은한 클라리넷 4중창의 over the rainbow가 푸르메홀을 가득 채웠습니다. 음악적 재능을 가진 시각, 발달장애아동과 청소년으로 구성된 푸르메오케스트의 연주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모든 이들에게 희망을 들려주었습니다. 이어서 나윤규 성악가의 지휘아래 합창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동일하이빌 합창단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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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하이빌 합창단은 장애인의 날을 축하하기 위한 아름다운 공연을 선보였다.


“모든 장애인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받으며 인간답게 살기 위하여 차별 없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권리가 있다.” (장애인 인권 선언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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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인권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는 송경임, 강태영님


장애인 당사자의 인권 선언문 낭독으로 본격적인 기념식이 시작되었습니다. 기념식에는 김영종 종로구청장을 비롯하여 많은 내빈이 함께 했습니다. 종로구 장애인 복지 발전에 헌신한 유공자의 표창에 이어 ‘장애물 없는 마을 만들기 위원회’가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나가 살기 좋은 장애물 없는 마을을 만들자는 하나의 뜻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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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물 없는 마을 만들기 위원회’ 출범을 알리는 제막식 모습


누군가를 위해 일하고자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이 아닐까요? 기념행사 이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의 팀이 되어 직접 생활 속 장애를 체험을 하며 푸르메센터 인근 지역의 은행과 상점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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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르메센터 인근에서 장애인 당사자와 함께 장애 체험 중인 김영종 종로구청장


함께 할수록 즐거움은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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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물 없는 마을 만들기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문트리를 찍는 모습


오전부터 푸르메센터 곳곳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진행됐습니다. 1층은 손끝을 찍어 하나의 나무를 완성하는 지문트리 만들기와 포토존, 대사증후군 검진, 사진 공모전 수상작과 청각장애아동을 위한 촉감도서가 전시되었습니다. 3,4층은 즉석 캐리커처와 네일아트, 비누 만들기 공방체험부터 장애인을 위한 무료 와이셔츠 제작, 뉴스포츠, 안마 서비스가 진행되었습니다. 재미와 건강을 모두 누릴 수 체험부스는 시간과 수고를 더해준 자원봉사자가 함께해서 더욱 풍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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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메센터 1층에는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촉각도서가 전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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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위한 맞춤 와이셔츠를 무료로 제작해주는 체험부스


경쟁 없는 어울림의 시간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는 어울림 콘서트로 이어졌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9개의 팀이 노래와 춤으로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가사를 틀리고, 박자가 맞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말 그대로 경쟁이 없는 어울림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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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참가자.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도 함께 진행되었다.


“이렇게 모두가 어울려서 함께 하니까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이 정말 필요하지 않더라고요. 장애인의 날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자주 열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비누 만들기 공방체험을 진행했던 한 자원봉사자가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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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축제가 끝나고 SK텔레콤 노동조합의 후원으로 맛있는 도시락을 제공했다.

 
오전 내내 봄비가 내려 흐렸던 하늘은 어느 샌가 화창하게 맑아졌습니다. 35번째 장애인의 날,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하려는 시선과 불편한 생활공간이 남아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하나가 되는 그 날을 꿈꿉니다. 매일의 작은 소망이지만, 그 소망이 모여 우리의 꿈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매일이 당신을 위한 날입니다.  



글·사진 : 김지영 사회복지사 (종로장애인복지관 기획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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