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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이야기

지역연계팀
아라마크㈜와 장애인 가족이 함께하는 요리조리 쿡쿡 과일 송편 만들기
작성일
2015-09-30 17:43

아라마크와 장애인 가족이 함께하는 요리조리 쿡쿡

과일 송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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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17() 아라마크(자원봉사자)와 장애인과 그 가족(이하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요리활동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종로장애인복지관(4층 식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특별한 송편을 빚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똑같은 그림이 있는 티셔츠를 입은 자원봉사자 선생님들과 네모 모양으로 배치된 식탁, 평소와는 다른 4층 풍경에 조금은 낯설어하는 참가자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따뜻한 미소로 반겨주는 자원봉사자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주황색 앞치마를 입으면서 그 생소함은 반가움, 기대감으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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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짝꿍 매칭이 끝나고, 새하얀 조리복을 입은 요리 선생님이 먼저 송편을 빚는 방법을 시연했습니다. 보통 송편은 하얀색, 초록색에 반달 모양인데, 요리 선생님이 사용하는 반죽은 귤색, 분홍색, 노랑색이고, 손끝에서 만들어 지는 송편은 반달이 아닌 과일(딸기, 바나나, ) 모양이었습니다. 요리 선생님이 송편 빚는 모습을 지켜보던 참가자들은 우와~ 신기하다, 재밌겠다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한편으로 자원봉사자 선생님들은 좀 어려운데?,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난감해 하는 표정을 지었답니다.

 

시연이 끝나고 각자의 자리에 돌아가 송편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잘 빚을 수 있을까했던 우려도 잠시 참가자들이 송편을 하나씩 만드는데, 딸기, 바나나는 물론 멜론, 수박, , 오리, 토끼, 울라프(눈사람)까지 요리 선생님들도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모양의 송편이 완성되었습니다. 물론 송편 만들기보다 달달한 깨소를 먹는데 집중했던 친구도, 아직 손 조작활동이 어려워 비행접시 모양의 송편을 만든 친구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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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이 담긴 송편이 찜통에서 열기를 참아내는 동안 익반죽을 쿠키 틀로 찍어 만들고 바로 먹을 수 있는 고깔떡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저녁시간이 가까워져 출출했는지,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반죽을 펴서 쿠키 틀로 찍어 내자마자 입으로 가져가기 바빴습니다. 물론 같이하는 자원봉사자 선생님 입에도 직접 넣어주는 예쁜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완성되지 못한 고깔떡이 뱃속으로 들어가는 사이 송편이 완성되었습니다. 모양이 흐트러지지는 않았을지 조바심을 내며 냄비를 보니 모양도 그대로인 알록달록한 송편이 있었습니다. 찐 후에 더 진한 색깔이 도는 송편인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웠습니다. 뜨거운 송편을 상자에 옮겨 담는 자원봉사자 선생님과 참가들 얼굴에는 즐거움, 뿌듯함이 묻어났습니다.

 

과일 모양도 빚기 힘든데, 여러 가지 모양(토끼, 눈사람, 오리 등)을 만들어 달라는 참가자들의 무리한 요구에 진땀을 흘리면서도 함께해준 자원봉사자 선생님들이 계셨기에 모양도, 활동도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소중한 마음과 시간을 나누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푸른 하늘에 하얀 구름이 떠 있던 어느 가을 날, 함께 색다른 송편을 빚은 시간이 참가자들에게 행복한 추억이 되었기를 소망합니다.

 

*/사진=이혜나 사회복지사(지역연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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