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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이야기

건강문화지원팀
청각장애 청소년 여름드림캠프 <여름 밤, 그리고 별빛달빛>
작성일
2015-08-25 20:18

2015 청각장애 청소년 여름드림캠프 <별빛 달빛 캠프>



 

무더운 날씨, 지루한 여름방학에 여러분들은 무엇을 하시나요? 시원한 바닷가에서 해수욕하기?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 맛있는 수박 먹기? 여기에는 여름방학이 다가오기만을 기다린 청각장애 청소년 멘티, 멘토들이 있습니다. 왜냐구요? 바로 복지관에서 함께 가는 여름드림캠프가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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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캠프 출발을 기다리며!>


 

여름드림캠프를 기다리는 친구들의 마음이 하늘에도 닿았는지 다가온다는 태풍들도 싹 사라지고 맑은 햇빛 아래 경기도 여주로 떠났습니다. 1시간 30여분을 달려 도착한 여주 청소년수련원. 무거운 짐들을 어서 풀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맛있는 점심으로 배를 든든히 채웠습니다.


 

1일차 이야기

 

첫 번째 활동은 섬강 수상훈련. 작년에는 빠른 급류에 스피드가 주였다면, 이번엔 협동심’, ‘단합이 키워드였습니다. 시작점부터 함께 배와 노를 들고 힘을 합쳐 이동하였고, 안전 조교의 수신호에 맞추어 하나 둘 하나 둘 노를 저어갔습니다. 비록 거친 물살은 없었지만 멘토와 멘티가 한마음이 되어 즐기는 모습이 멋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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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훈련 출발 전 단체사진>


 

이어지는 활동은 실습 선생님들이 준비하신 신나는 레크리에이션 시간~ 승부욕 하면 빠질 수 없는 친구들이 모였기에 작은 게임에도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피드, 이심전심, 관찰력까지 필요한 다양한 게임들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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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레크리에이션의 기록들!>



 

저녁 시간은 오래도록 기다렸던 삼겹살 파티! 함께 먹을 야채와 밥, , 과일들은 멘티, 멘토가 서로 도와 상을 차리고 선생님들은 친구들을 위해 맛있게 고기를 구웠습니다 ~ 땀을 흘리며 고기를 굽는 선생님에게 직접 쌈을 가득 싸서 입에 넣어주기도 하는 훈훈한 광경도 목격! 서로 챙겨가며 저녁을 먹는 모습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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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글지글 맛있게 익어가는 고기와 함께 즐기는 저녁식사>


 

밤은 깊어가고... 여주까지 달려온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수련원 내에 위치한 세종 천문대 천체관측 체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름철 볼 수 있는 대표 별자리를 시물레이션으로 만나보고 별자리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들어가며 친구들의 눈은 더욱 초롱초롱해졌습니다. 실제 별자리 관측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갑자기 가득 낀 구름으로 인해 별자리 관측을 할 수 있을지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 실망한 친구들의 어깨를 토닥이며 가상 시물레이션 화면으로 우주 밖 은하수와 행성들을 관찰하고 있는 그 때! 잠깐 토성이 얼굴을 비추었다는 소식이 급히 들어왔습니다. 자연의 힘으로 볼 수 있기에 언제 구름 뒤로 숨을지 모르는 토성. 천체 망원경 넘어 보이는 토성은 뚜렷한 고리와 함께 밝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차례차례 줄을 서서 만난 토성은 마지막 참가자까지 관측을 마치고나자 구름 뒤로 쏙 숨어버렸는데요. 친구들은 나이스 타이밍이라며 모든 친구들이 볼 수 있었음에 박수를 보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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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별자리 이야기, 그리고 실제 토성을 관측하는 청각장애 청소년>



 

1일차의 밤이 깊어가지만 친구들의 수다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 학교 생활, 새로운 친구들에 대한 질문, 요즘 유행하는 게임들 다양한 주제로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조금 더 알아갔습니다.

 

 

2일차 이야기

 

늦게 까지 나눈 이야기 때문인지 아침잠이 그렇게 달콤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아침은 먹어야 한다며 서로를 깨워주고 졸린 눈을 비벼가며 식사를 마치고는 자연스럽게 각자의 방을 정리합니다. 누가 말하지 않아도 이불을 개고 짐을 정리하는 모습이 캠프 베태랑이네요!

 

마지막 일정은 나만의 컵 디자인하기와 미니 올림픽! 게임에는 늘 열정적인 친구들이기 때문에 규칙을 스스로 정해보고 추천하기도 하고, 상대방이 반칙을 할 때에는 강력하게 항의하기도 하며 활동을 재정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은 한걸음 뒤로 물러나 있어도 참가자들 스스로 의견 조율을 하고 합의점을 찾아가는 모습들에 아이들이 참 많이 성장했구나를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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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끈후끈 달아오르는 게임 현장>

    

 

우리들의 12일은 왜 이렇게 짧기만 한지. 다음 캠프 때는 아예 해외로 나가버리자며 통 크게 목표를 이야기하는 친구도 있고. 새로 만난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들과 벌써 친해졌다며 번호를 교환하기도 했습니다. 단 이틀간의 일정이지만 우리들이 함께 만든 기억은 영원하기에 좋은 추억들을 품고 다음에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해봅니다. 청각장애 청소년 여름드림캠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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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도 웃는 얼굴로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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