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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이야기

건강문화지원팀
[부모교육] 장애자녀부모의 힐링을 위한 '행복한 움직임' 진행
작성일
2012-10-30 15:00


지난 10월 25일(목)~26일(금) 10시부터 12시까지 본 복지관 4층 푸르메홀에서는 장애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님들의 자녀양육에 대한 정보 제공과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댄스테라피와 심리운동을 진행하였습니다. 평소 자녀들을 돌보느라 자기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갖지 못한 부모님들을 위한 힐링 시간을 마련하고자 준비된 시간이었습니다.
 
 



10월 25일 진행 한 댄스테라피는 신체움직임을 통해 양육 스트레스 해소와 온전한 ‘나’의 표현과 인식을 할 수 있는 시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둘씩 짝을 지어서 서로의 몸을 마사지하고, 대화하였습니다. 이곳저곳 뭉친 근육 탓에 곳곳에서 비명이 들리기도 하였지만 즐거워하였습니다.
 
 
마사지 후에는 동그랗게 원을 그리고 서서 음악에 맞춰 이름과 함께 본인만의 제스쳐를 하면서 자기 소개를 하였습니다. 다른 어머님들은 그 행동을 따라하며 같이 공감해주었습니다. 서로의 소개가 마무리 된 후에는 공을 던지고 튕기면서 갖고 싶은 것, 버리고 싶은 것을 이야기 하면서 긍정적, 부정적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갖고 싶은 것들은 모두 즐겁게 이야기 했지만 버리고 싶은 것은 막상 생각이 잘 나지 않아 어려워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둘씩 짝을 지어 서로 불리고 싶은 이름을 상대방에게 제시하여 부를 때는 “사랑하고 사랑하는 용녀야~”와 같은 수식어를 붙여서 이름을 부르기도 하였는데,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준 다는 것에 뭉클해 하는 어머님들도 계셨습니다.
 




마무리로 호흡을 하고 짝을 지어 마주 앉아 OHP필름 위에 서로의 얼굴을 그려주었습니다. 그려진 자신의 얼굴을 보고나서 “내가 너무 못 그려준 것 같아~”하며 이야기를 나누었고, 서로가 그려준 자신의 얼굴 위에 ‘나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를 작성하고, 오늘 프로그램 소감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26일에 진행한 심리운동은 본격적인 시작 전에 심리운동에 대한 간단한 이론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필요한 것들은 메모를 하기도 하면서 열심히 듣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론교육이 진행 된 후에는 파라슈트를 이용하여 이름을 소개 한 후에 돌아가며 서로에 대한 질문을 했습니다. “오늘 아침 남편 아침을 차려주신 분.”, “어제 착한남자를 보신 분.”과 같은 질문을 하며 즐거워하셨습니다.
 
자기소개가 끝난 후에는 동그란 원을 그리고 고양이와 쥐 역할을 맡아 잡기놀이를 진행하였고, 처음에는 어려워하던 참가자들은 갈수록 큰 웃음소리를 내며 참여했습니다. 잡기놀이 후에는 로봇놀이를 하였고, 둘 씩 짝을 지어 한 명은 조정자, 한 명은 로봇이 되어 조정자의 지시에 따라 강당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서로 순서를 바꿔서도 진행하였는데, 두 역할을 모두 해 본 참가자들은 “로봇이 되었을 때 내가 생각 할 필요 없이 조정자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돼서 편했다.”라고 이야기를 하였고, “내 아이도 내가 이렇게 시키는 대로 하면 얼마나 좋을까도 싶지만, 생각이 없어지는 것 같아 반성을 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로봇놀이가 끝난 후에는 줄 하나로 둘씩 짝을 지어 앞에서 이끌어 가는 사람, 눈을 감고 이끌려 가는 사람으로 역할을 나눠서 강당을 이동했는데, 활동이 마무리 된 후 참가자들은 “줄이 느슨해지면 어디로 갈지 몰라 불안한 마음에 자꾸 줄을 팽팽하게 땡겼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활동이 마무리 된 후 강사는 “잡고 있던 그 줄이 아이와의 거리다. 줄이 느슨한 것 보다 팽팽 한 것에 다들 안정감을 느꼈다. 아이와의 관계에서도 팽팽한 줄다리기를 진행하는 것이다.”라고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참가자 들이 가장 즐거워 했던 활동은 롤브레이트 타는 것과 파라슈트를 이용하여 한 명씩 중간에 앉으면 다른 참가자들이 파라슈트로 돌면서 감싸고, 천을 확 당기면 안에 참가자가 한 바퀴 도는 경험을 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조심스러웠던 참가자들은 “좀 더 쎄게 해줘.”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넘어지면서도 웃음이 떠나지 않는 즐거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강사는 이 활동은 꼭 파라슈트가 아니어도 집에 있는 이불을 가지고 아이와 손 쉽게 할 수 있음을 알려주어 집에서 해 볼 수 있도록 유도를 하였습니다.
 
어머님들이 아이와 지내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털어내고, 아이와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이틀간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들은 즐거워했으며, 긴장이 많이 해소되어 몸과 마음이 가뿐해지는 시간이라고 이라는 의견과, 오랜만에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즐거운 활동이었다고 소감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이틀간의 프로그램 동안 어머님들이 마음껏 웃는 모습들을 많이 보았으며, 행복해 하시는 모습에 알찬 시간이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상담 과정에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1회에서 끝나지 않고 정기적으로 진행되길 바랐으며, 아이와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진행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종로장애인복지관에서는 앞으로도 어머님들의 힐링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기회와 시간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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