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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이야기

지역연계팀
[지역연계팀] UPS KOREA와 시각 중복장애 아동·청소년이 함께하는 문화놀이터 3월 원예활동
작성일
2014-03-24 17:22

UPS KOREA와 시각 중복장애 아동·청소년이 함께하는 문화놀이터

3월 원예활동



  지난 315() UPS KOREA(자원봉사자)와 중복 시각장애 아동·청소년(이하 친구들)이 함께하는 문화놀이터 세번째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자원봉사자와 참가자가 1:1로 짝꿍이 되어 플라워 박스도 만들고, 허브 향기를 맡으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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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월과 다르게 이번 달은 복지관에서 실내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오늘의 활동 내용이 원예활동이라고만 알고 있는 친구들은 오늘 무슨 활동을 하는 걸까?’하는 궁금한 표정을 하고 등장했습니다.

   문 앞에서 짝꿍 선생님을 만난 친구들은 이전에 왔던 짝꿍 선생님과 반갑게, 처음 만나는 짝꿍 선생님과는 수줍게 인사를 나누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뚝딱 뚝딱 플라워 박스, 향긋 향긋 허브

   3층 교실을 들어서자 창문 너머 밝은 햇살과 그윽한 향기가 짝꿍 선생님 손을 잡고 들어온 친구들을 반겼습니다. 각자 원하는 자리에 앉고 행복하세요~’ 라는 원예선생님의 인사와 함께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허브 화분을 담아갈 플라워 박스를 만들었는데, 편백나무의 질감과 냄새를 맡으면서 내가 만들어갈 플라워 박스를 머릿속에 그려보고, 짝꿍선생님과 함께 망치를 잡고 나무못을 쾅쾅 박아 조립을 했답니다. 그 후 레몬향이 물씬 나는 오일로 덧칠을 했는데, 달콤한 향에 취해 손으로 살짝 오일을 맛보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레몬, 올리브 등 천연재료로 만든 천연오일이라 맛을 보는 정도는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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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 선생님과 함께 플라워 박스를 만드는 친구들


   완성된 상자에 꽃, 나비, 기타 등 여러 가지 장식을 박스에 붙이고 색연필로 색칠했는데, 종종 짝꿍 선생님께 나비는 노란색, 토끼는 분홍색으로 칠해주세요라고 요구(?)를 하는 친구들도 있었답니다. 오늘을 기억하기 위해 박스에 친구들과 짝꿍 선생님의 이름과 날짜를 적었습니다. 그리고 짝꿍 선생님들은 아프지 말고 건강해’, ‘행복하세요!’라는 따뜻한 말을 쪽지에 적어 상자에 붙여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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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플라워 박스를 색칠하고 있는 친구들


   마지막으로 알록달록한 박스에 푸른 화분을 넣고, 친구들과 짝꿍 선생님 모두 봄을 선물 받은 듯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기념사진을 찍는 것으로 활동이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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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을 가득 담아서 기념사진 촬영


   비록 서툴고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우리 친구들이 원예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마음과 시간을 나누어 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친구들과 짝꿍 선생님들 모두에게 진한 허브 향기만큼 향긋한 추억이 되었기를 희망합니다.



*글/사진 = 이혜나 사회복지사/김미나 사회복지사(종로장애인복지관 지역연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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