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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이야기

지역연계팀
[지역연계팀] 2014 종로 한가위 한마당
작성일
2014-09-17 13:47

2014 종로한가위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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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4() 종로장애인복지관에서는 이용자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2014 종로 한가위 한마당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1층 로비에서는 한가위 포토존과 전통 팬던트 만들기, 4층에서는 윷놀이 대회, 공방체험, 전통놀이, 송편 빚기가 진행되어 가족·이웃과 함께 풍요로운 추석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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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에 감사한 마음을 담은 포토존

이번 포토존은 올 한해 감사했던 일을 스티커에 적어 한가위 보름달 그림에 붙이고 기념사진을 찍는 것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아이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줘서 고맙다는 엄마의 쪽지부터, ‘추석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다’, ‘공공근로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취업 성공자의 쪽지까지 다양한 내용이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들도 감사하는 일이 더욱 많아지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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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색칠하여 만든 전통 팬던트

, 단청, 부채 모양의 나무 팬던트 중 하나를 골라 사인펜으로 색칠하는 전통 팬던트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한 체험이었습니다. 학교 졸업 후 오랜만에 잡아보는 형형색색의 사인펜이 어색했지만 학창시절 사생대회에 임했던 마음으로 빈 부분에 색을 채워나갔습니다. 그러나 인기가 많았던 만큼 준비된 재료가 예상보다 일찍 소진되어 늦게 온 참가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체험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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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만 할 수 있는 재미난 전통놀이

말뚝이 떡 먹이기, 2인 제기차기, 투호, 대형 팽이타기 4가지 전통놀이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대형 팽이타기는 원래 어린이들을 위해 준비했지만, 몇몇 청소년, 성인들도 타 보기를 원했다고 합니다. 팽이를 탄 사람들은 즐거웠지만, 하지만 팽이를 돌려주던 담당 자원봉사자 선생님이 힘이 들어 중간에 담당 봉사자를 교체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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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과 함께 참여한 윷놀이 대회

지난 추석부터 진행된 윷놀이 대회는 성인 16개팀(21)이 참가하였습니다. 종로장애인복지관 최종길 관장님의 인사말씀으로 시작된 대회는 세 번째인 만큼 윷을 던지는 기술과 말을 놓는 두뇌싸움으로 치열한 열기를 띄었습니다.

그 결과 1등은 직업1, 2등은 오성과 한음, 3등은 지화자, 4등은 익&순이었습니다. 하지만 등수와 상관없이 참여한 모두가 좋은 친구, 가족, 이웃들과 함께 눈 맞추며 이야기하고 웃고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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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물조물 송편비누 만들기(공방 체험)

장애유무와 상관없이 아동·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했던 공방체험은 송편 비누 만들기였습니다. 불을 이용하지 않고 반죽을 주물러서 만들 수 있어 장애가 있거나 꼬마친구들도 쉽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한 어린 친구는 선생님이 미리 샘플로 만들어 준 치자색 송편 비누를 진짜 송편으로 착각해서 한 입 깨물어 먹으려는 것을 말리는 사건(?)도 벌어졌습니다.

특히 공방 체험은 지역주민이신 변민숙선생님(리즈솝 대표)의 재능기부로 강의를 진행 해 주셨고, 인근 농학교 친구들도 와서 참여하여 이웃과 함께 하는 추석 행사에 그 의미를 더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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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의 손길로 빚는 나눔 송편

거동이 불편하여 이번 추석 행사에 참여하기가 어렵거나 혼자 살고 계시는 장애인분들께 전달할 송편을 16명의 지역주민분들께서 빚어주셨습니다. 현재 사는 곳은 종로와 인근지역이지만고향이나 집에서 빚는 방법이 저마다 달라 송편의 크기도 모양도 제각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이웃들이 먹을 것이라 정성을 담아 빚은 송편임은 틀림없습니다.

 

자원봉사로 참여 해 주신 세검정성당 레지오, 55경비대, 재능기부 해 주신 변민숙님(리즈솝 대표), 후원금을 전달 해 주신 SK 트레이딩 인터네셔널, 그 외에 마음과 시간을 나누어 주시고 보름달처럼 넉넉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모두에게 앞으로 남은 시간들도 가을 햇살처럼 여유로운 마음으로 감사하는 일이 많은 날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글/사진=이혜나 사회복지사(지역연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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