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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이야기

발달장애인지원팀
2019 발달장애청소년 여름자립캠프 함께하면 행복한 여행
작성일
2019-08-05 15:46

발달장애청소년 여름자립캠프 함께하면 행복한 여행

 

 

올 한해도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뜨거운 여름이 시작될 무렵 이 더위를 시원하게 보내기 위해 모인 친구들이 있습니다. 꽃향기와 함께 모여든 친구들! 바로 여름자립캠프에 참여하는 친구들이랍니다.

자립캠프는 발달장애청소년 친구들이 직접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활동으로 5월부터 매주 금요일 7번의 사전준비모임을 통해 여행날짜, 이름, 기간, 장소, 즐길거리, 먹거리 등을 함께 찾아보고 계획하였습니다.

 

사전준비모임

1_사전모임.jpg


 

여행 준비하기.

우리 모두가 생각이 다르듯이 여행을 준비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나는 놀이공원을 가고 싶어! 무서운 것도 잘 탈 수 있는데!”

나는 무서운 거 전혀 못타는데.. 기차 타는거 어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못할 때도 있고, 내가 하기 싫은 것을 하게 될 때도 있었습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며 서로 짜증을 내기도 하고, 내 의견이 선택되지 않아 속상해하기도 하였지만 다른 사람과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내 생각을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양보하는 방법을 배우며, 모두의 의견이 반영된 여행일정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답사


2_답사.jpg


 

참여자 대표들과 우리가 가기로 정했던 곳을 둘러보며 답사도 다녀왔습니다.

학교 일정으로 인해 바쁜 친구들이라 주말을 이용하여 다녀왔는데요,

주말에 가게 되어서 힘들긴 했는데, 그래도 우리가 갈 곳을 미리 보니 재미있었어요.”

투표를 통해 대표가 된 친구들은 가기로 한 장소의 위치와 주차장 등을 확인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답사를 다녀와서 다녀온 사진을 보여주며 친구들에게 알려주며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12일 여행


3_교통박물관.jpg


 

친구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캠프 날이 다가왔습니다.

, 빨리 가고 싶었어요!”

우리가 가고 싶은 곳으로 정해서 그런지 가기 전부터 너무너무 기대가 되어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날때마다 가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었지요.

드디어 730일부터 31일까지 12일 간의 친구들의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가게 된 곳은 차를 좋아하는 친구의 의견인 교통박물관! 여러 종류의 차들을 구경하면서 내가 관심있는 차를 찾아보기도 하고, 다양한 체험활동도 직접 해보았습니다.

   

4_에버랜드.jpg

드디어 친구들이 가장 기다리던 놀이공원에서의 활동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배부터 든든히 채우고 놀이기구를 타러 출발!

다같이 함께할 수 있는 사파리부터 함께 다녀온 후, 각자 타고 싶은 놀이기구를 타보았습니다. 좋아하는 놀이기구를 친구들과 함께 타며 신나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날씨가 더워 다니는데 힘이 들었지만, 쉬는 시간도 아까울만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마트_저녁.jpg


어느덧 놀이공원을 떠날 시간.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트에서 장을 보고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저녁을 준비하여 먹었습니다. 메뉴는 친구들이 먹고 싶어하던 돼지고기 구이와 냉면. 각자 정해진 역할에 따라 저녁식사 준비를 해봅니다. 처음 해보는 것은 선생님의 도움도 받았지만,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친구들, 선생님들과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었습니다. 후식으로 시원한 수박화채도 먹으며, 친구들과 놀기 위해 챙겨온 보드게임을 하며 자유시간을 보내고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6_이틀째.jpg

이튿날 아침.

아침 메뉴를 친구들이 다함께 준비하여 맛있게 먹은 후, 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목재문화체험장으로 이동하여 내가 원하는 목공품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 자신이 원하는 작품을 선택하여 만드는 시간!

조립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체험장에 계신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완성한 후, 꾸며보기도 하고, 뜨거운 인두를 활용한 우드버닝 활동도 집중하여 조심스럽게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보니 뿌듯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인근의 카페를 방문하여 친구들과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덧 집에 돌아갈 시간.

, 벌써.. 너무 아쉬워요!”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모든 일정을 우리가 정한 것이라 그런지 더 즐거웠다고 이야기 합니다.

 

사후모임

7_사후모임.jpg

 

사전준비모임부터 12일 여행까지 우리의 활동내용을 사진을 함께보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저기 나도 나왔어!”

저거 진짜 재미있었는데.” “또 가고 싶어요!”

사진을 보며 준비과정이 힘들었지만, 놀이공원과 체험활동, 음식 만드는 사진을 보며 꺄르르 꺄르르 웃으며 너무 즐거웠다고 이야기합니다.

마지막으로 집에서 작성해온 소감문을 발표하였습니다. 모두의 소감문들에는 캠프에 대해 즐거운 기억들로 가득했습니다.

가을에도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갈 더 신나고 즐거운 여행이 기다려집니다. 여러분도 기대해주세요 ^^


* 글: 이선민 사회복지사(가족문화지원팀)

/ 사진 : 이선민, 이성천사회복지사(가족문화지원팀), 자립캠프 참여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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