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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이야기

건강문화지원팀
[사회통합팀] 청각장애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 1박 2일 드림캠프!
작성일
2013-08-22 09:12

마음에 꿈나무가 자라나고 있어요
청각장애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 ‘2013 너와 나 같이(가치) 찾기’ 드림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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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장애인복지관 청각장애 청소년 멘토링에 참여하고 있는 멘토-멘티들이 경기도 양평으로 8월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로 캠프를 떠났습니다. 조금은 흐렸던 날씨였지만 여름방학을 맞이한 멘토-멘티들은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새로운 사람과 가까워지기


25명의 멘토-멘티가 모두 친한 것은 아닙니다. 1:1 관계를 맺고 있는 자신의 멘토와는 친하지만 다른 친구와 활동하는 멘토 선생님과는 아직 어색한 관계입니다. 매달 한 번씩 만나기는 하지만 말을 걸어오면 대답하기 멋쩍기만 합니다. 제비뽑기를 통해 그동안 어색했던 다른 멘토와 짝을 지었습니다. 양평으로 가는 2시간을 함께 하는 것이 걱정이지만 앞만 바라보며 가던 멘티가 용기를 내어 멘토 선생님에게 살짝 말을 건넵니다. “저 집에서 기르는 새가 있어요.” 핸드폰 속 애완조 사진을 보여주며 시작한 대화로 버스 안은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양평으로 가는 길은 막혔지만 대화는 뻥~ 뚫렸습니다.
 
달려라, 종로 런닝맨!


작년 캠프 후 조사한 만족도 설문지에서 런닝맨 게임을 꼭 하고 싶다던 멘티의 의견을 듣고 야심차게 준비한 종로 런닝맨. 그러나 하늘도 무심하시지.. 푸른 자연과 운동장 속에서 뛰어놀고 싶어 하는 친구들의 마음도 몰라주고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아쉽지만 실내에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5종 미니게임(포토미션, 만보기 게임, 초성퀴즈 등)을 수행 완료한 팀은 운영본부로 돌아와 런닝맨 이름표를 등에 붙이고 구석구석 숨겨져 있는 보물을 찾으러 뛰어다녔습니다. 다른 팀에게 이름표가 뜯겨 모든 조원이 탈락한 팀은 감옥으로 돌아와 보드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름표를 사수하며 뛰어다니던 팀은 소화기 사이, 계단 구석 등 숨겨져 있는 보물 쪽지를 23개나 찾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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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왼쪽)‘젓가락질 잘해야만 밥을 먹나요~’라는 노래가 원망스러웠던 순간
(아래오른쪽)이 사진은 어떤 명화를 표현하고 있는 걸까요?


멀리서 달려와 준, KT IT서포터즈


올해 캠프는 KT IT서포터즈 팀과 함께 준비했습니다. 우연히 만난 IT서포터즈의 최수정 매니저가 인연이 되어 안전하게 양평의 드림투게더새싹꿈터까지 안내할 버스까지 지원을 받았습니다. IT의 순기능을 전파하고 있는 클I서포터즈가 멘토-멘티를 위해 양평까지 달려왔습니다. 고2, 고3으로 이루어진 형, 누나 서포터즈에게 다양한 어플을 소개받으며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장 인기 있었던 것은 여러 장의 사진을 모아 하트 사진을 만드는 어플이었습니다. 멘토-멘티, 선생님 할 것 없이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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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하트모양 어플을 함께 내려 받았습니다. (오른쪽)누가 만든 하트가 가장 예쁜지 손 위로~


성격끼리 뭉치자!


게임 활동은 미리 짜인 조별로 활동했지만 이제는 나와 같은 성격끼리 뭉칠 시간.
DISC검사를 통해 주도형, 사교형, 안정형, 신중형으로 모여 앉았습니다. 각 성격별 장점과 단점을 설명해주자 여기저기서 “맞아 맞아!” “너랑 성격 똑같다!” “어떻게 알았지?” 라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성격 유형별로 모인 친구들끼리 가상 여행 계획도 세워보고 다른 팀과는 어떻게 다른지 비교도 해보았습니다. 전지에 꾸민 각양각색의 여행 계획을 보며 서로의 특성대해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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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내 성격은 어떨까? DISC로 알아봅니다. (오른쪽)3박 4일 가상여행 어디로 갔을까요?


모두가 꿈꾸는 행복한 시간


맛있는 저녁식사 후 쉬는 시간에도 멘토 2명은 분주합니다. 멘티들에게 들려줄 자신의 꿈 발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신여대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김시연 멘토는 “꿈을 찾기 전에는 놀기만 좋아하던 학생이었지만 학교 과제로 인해 읽은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라는 책을 통해서 간호사의 꿈을 키우게 되었습니다.”라고 얘기 했습니다. 숙명여대 회화학과에 재학 중인 이진경 멘토는 “청각장애로 인한 인공 와우 수술 후 대화가 어려워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말 하지 않아도 내가 그린 그림을 통해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느낀 후 미술을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그림으로 세상을 표현하는 화가가 되고 싶습니다.”라며 자신의 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꿈을 찾고 노력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에 멘토-멘티는 그 어느 때보다 경청하고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는 이야기가 청각장애 청소년 멘티들에게 작은 꿈 하나를 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음에 심은 꿈을 나무로 직접 그려보았습니다. 연필로 끄적거리는 단순한 그리기는 NO! 도배 풀에 물감을 섞어 색을 냈습니다. 커다란 전지에 자유롭게 색을 바르고, 찍고, 섞으며 나의 꿈을 표현하였습니다. 커다란 나무가 되기도 하고 솜사탕처럼 달콤한 색이 나오기도 한 친구들의 꿈나무. 오늘 함께 상상한 나무가 쑥쑥 커가기를 응원해주세요.

 

1박 2일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자신의 꿈도 그리고 다른 멘토들과 친해지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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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록달록 물감으로 꿈을 그려봅니다. 여러분은 어떤 꿈을 닮아가고 계신가요?

 



 

*글, 사진= 신정이 사회복지사 (종로장애인복지관 사회통합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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